독일 바이오 제약산업이 코로나 터널을 벗어나는데 크게 기여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자와 손잡은 독일 바이오앤텍이 mRNA*를 적용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12월 3일 영국에서의 첫 백신 승인 이후 세계 각국의 승인 및 투약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앤텍은 자신들의 기술을 화이자라는 글로벌 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10개월이라는 놀라운 속도로 임상을 마무리하며, mRNA기술 상용화에 새 길을 활짝 열었고 이를 통해 맞춤형 치료라는 새로운 혁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주*: 세포핵 안에 있는 DNA의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messenger RNA. mRNA 백신은 사람 몸에 주입된 mRNA가 체내에서 바이러스 단백질(항원)을 만들고 그 단백질에 대하여 인체의 면역체계가 항체를 형성하도록 유도
미국 보스톤 등 비교, 척박한 독일의 바이오 제약산업 속에서 꽃핀 신뢰의 열매
2019년 독일 내 바이오 제약산업에 투자된 벤처캐피털 형태의 초기 스타트업 투자 규모는 총 4억8000만 유로로 미국의 125억 유로 대비 3.8% 수준에 불과하다. 이 중 약 60%인 2억9000만 유로가 BioNTech 1개사에게 돌아가 전체적인 규모도 작을 뿐 아니라 분배면에서도 편중된 형태를 보였다.
주: Risikokapital: 벤처자금(초기투자), IPO: 기업공개(상장) Folgefinanzierung: 후속투자
자료: Ernst & Young GmbH
BioNTech은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인 헥살(Hexal)의 창립자 슈트륑만(Struengmann) 형제로부터 12년 전인 2008년 부터 수억 유로 규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이는 당시 BioNTech의 창립자인 우구루 사힌(Ugur Sahin)이 밝힌 "모든 종양은 변이 시에 개별특성을 가지게 되므로 이에 맞는 맞춤형의 치료제를 mRNA를 이용해 만들고자 한다. 이는 비유하자면 mRNA로 개별 종양에 대한 수배자 전단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은 것이고 이것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에서 개별 종양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라는 비전에서 출발했다. 슈트륑만(Struengmann) 형제가 단기간의 이익을 바라지 않고 재정적, 경영적 지원을 장기간 지속해오면서 상용화가 가능해지게 됐다.
또한 동일한 mRNA방식을 도입해 코로나 백신 개발을 선도하는 Curevac의 경우도 SAP의 공동 창립자인 디트마 홉(Dietmar Hopp)이 지난 20년간을 어떠한 성공작도 내놓지 못하는 기업을 지속적으로 재정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일부의 선각자적인 노력이 미국의 의료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 투자 규모의 4%도 되지 않는 독일에서 최첨단 기술이 상용화되는 쾌거를 이루는 밑바탕이 됐다
출처_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