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1) 정부정책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태국은 382개의 민간 병원을 포함 약 1300개의 병원, 16만6000개 이상의 중환자실 병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24만 명의 의료진을 갖추고 있는 등 동남아 내에서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보유하고있다. 태국 정부는 2004년부터 동남아 의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개발을 실시하고, 민간 의료 기관과 협력을 통해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2017년에 들어서는 건강, 의료 서비스, 학술 및 연구, 의료제품 4가지에 초점을 맞춘 10개년 전략적 계획(2017~2026)을 발표했다. 의료기기 및 의료 관광은 태국 정부의 중점 육성 산업인 12대 S-커브 산업에 포함되어 산업 요충지인 동부경제회랑(Eastern Economic Corridor)에 투자할 경우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으며, 태국 투자청 승인을 받은 의료기기 제조업체는 세제 및 비세제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한 태국 경제발전의 마스터플랜인 제12차 국가경제사회발전계획(2017-2021)에서도 기술과 혁신을 통한 의료산업 발전 구상안을 확인 할 수 있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궁극적으로 대상 산업을 지원하는 사립 및 공립 교육 기관의 R&D 촉진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2016년 국가과학기술개발원(NSTDA)과 예산과는 태국 기업들이 현지 산업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태국 혁신 목록을 수립하였다. 혁신 목록에 포함 될 경우 최대 8년간 정부 조달 시 패스트트랙 혜택을 누리게 되며, 2016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500개 이상의 혁신 제품 및 서비스가 등록되었다. 혁신 목록 중 의료분야 관련 품목은 의약품(226건), 의약 용품 및 자재(43건), 식품 보조제(9건) 등 총 278건으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2021년8월말 기준 유효한 혁신 품목 등록건수는 424건이며 그 중 218건이 의료산업 관련 품목이다. 2019년 8월 정부는 태국의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 모델로 BCG 경제 모델(Bio, Circular, Green, BCG Economy)을 발표하고 식품 및 농업, 의료 및 웰니스, 신재생에너지, 관광 및 창조경제를 4대 핵심산업으로 지정하였다. 또한 2021년 7월 태국 정부는 R&D시설, 검사소 등 의료기기와 기타 관련 분야 인프라 지원을 위한 추가 투자에 합의하였고, 기술 국산화를 위해 의료 기기 제조용 부품 및 자재 수입시 관세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출처: 코트라 세계시장뉴스